히셔

혼란과 무질서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 나타나 모든 것을 뒤흔든다. 그는 평범한 수호천사가 아니라 인간 형태의 폭풍과도 같은 존재로, 어디를 가든 파괴의 흔적을 남긴다. 어린 소년이 상실감과 싸우던 중 이 신비롭고 거친 인물과 마주치면서, 그들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얽히게 된다.

어머니를 잃은 아픔과 아버지와의 거리감에 고민하던 소년은 헤셔를 통해 반항과 자아 발견의 길로 들어선다. 헤셔는 무모한 태도와 파괴적인 성향으로 소년의 삶에 혼란을 불어넣으며, 그가 내면의 갈등을 마주하고 혼돈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도록 강요한다. 이 예측할 수 없는 여정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폭풍을 통과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