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씨

번화하는 뉴욕 시티 한복판에 어두운 역사를 간직한 아파트가 있다. 이곳은 과거의 비밀을 속삭이는 듯한 음침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로즈마리와 가이라는 젊고 희망에 찬 커플이 이 아파트를 새 집으로 선택하지만, 벽 뒤에 숨겨진 소름 끼치는 이야깃거리를 전혀 알지 못한다. 가족을 꿈꾸던 그들의 바람은 결국 기만과 공포로 가득 찬 뒤틀린 길로 이어지고 만다.

이 영화는 음침한 아파트의 그림자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관객을 긴장의 자리에 앉히는 미묘한 공포를 선사한다.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질수록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며,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는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에 오랫동안 맴도는 이야기와 함께, 커튼 뒤에 숨겨진 소름 돋는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