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존스

시카고의 시인 다리우스 러브홀은 사진작가 니나 모슬리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예술과 삶에 끌린다. 두 사람은 친구들과 함께 재즈 바와 시 낭송 모임을 오가며 사랑과 섹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단순한 즐거움인지에 대해 저울질한다. 도시의 밤과 음악이 배경이 되어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니나는 다리우스의 감정을 시험하면서 관계에 균열을 만들고, 작은 의심들이 연쇄적으로 로맨틱한 혼란을 일으킨다. 사랑, 예술, 정체성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인물들의 솔직한 대화와 따뜻한 사운드트랙은 90년대 흑인 도시 로맨스의 감성을 풍부하게 전달하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용기와 상처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