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티드

영매와 사기꾼을 폭로해 온 심령학자 데이비드 애쉬는 비밀스러운 가문이 사는 저택 에드브룩으로 초대받아 그곳의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려 한다.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주민들의 기이한 행동과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계속되며 그의 합리적 관찰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점차 애쉬는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던 세계와 현실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을 체감한다.

이 작품은 초자연적 공포와 심리적 불안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며 관객을 불신과 긴장으로 몰아넣는다. 설명될 수 없는 사건들이 쌓일수록 비밀은 더 깊어지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파괴적인 힘이 모습을 드러낸다. 결국 에드브룩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단순한 사기 폭로를 넘어 인간의 믿음과 두려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