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TRAW(2025)는 성실하게 살아가려 애쓰는 싱글맘이 하루 동안 겪는 연이은 불운과 사회의 냉대 속에서 점차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린다. 끝없이 밀려드는 빚과 일자리의 불안, 주변의 무관심이 쌓여 결국 참을 수 없는 한계점에 다다른 그녀는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건과 맞닥뜨리며 결정적인 국면에 놓인다.
그녀의 선택은 선악으로 단정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물음을 불러일으키며, 영화는 그 결과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여파를 묵직하게 파고든다. 절망과 분노, 연민이 뒤엉킨 긴장감 속에서 관객은 누구나 한순간 인간의 한계에 다다를 수 있음을 마주하게 되고, 이야기는 오랫동안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