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Dunham: Minding the Monsters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복화술사 제프 던햄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어두운 유머와 할로윈 분위기를 한껏 담은 무대 쇼다. 지독히도 까칠한 월터는 원래보다 더 심술궂은 모습으로 변신하고, 순식간에 묘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버바 J는 죽음에서 부활해 관객을 폭소케 한다. 피넛은 또 다른 자아인 '밤의 보랏빛 복수자'로 변해 강렬한 에너지와 매콤한 사이드킥을 곁에 두고 기상천외한 애드리브를 펼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치메드의 등장으로, 문자 그대로 '죽일 듯한' 의상과 과장된 연기로 가장 무서운 테러리스트마저도 웃음거리로 만든다. 인형들과의 즉흥적인 대화, 관객과의 호흡, 시청각적 연출이 어우러져 전 연령층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