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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강도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자, 절박한 한 남자와 통제 불능인 그의 형제, 그리고 주로 전직 해병들로 이루어진 잡다한 일당은 뉴올리언스를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건 탈주를 감행한다. 실패한 범죄와 이어지는 경찰과의 추격, 도시의 밤거리와 늪지를 넘나드는 숨 가쁜 전개 속에서 인물들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얽힌 과거를 드러내며 점점 한계로 밀려난다.

거친 액션과 팽팽한 심리전이 결합된 이 작품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 도덕적 딜레마로 변하는 순간들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충성심과 배신, 형제애와 자기희생 사이에서 흔들리는 캐릭터들의 고뇌가 영화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끝내 관객에게 잔잔한 여운과 함께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