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 그라운드

영화 'Common Ground'(2023)는 냉정하면서도 희망적인 시선으로 미국의 농업 정책, 정치, 그리고 건강 문제들이 서로 얽혀 있음을 드러낸다. 토양의 상태가 단지 농업 생산성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건강과 기후, 사회적 불평등과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여러 현장의 목소리와 과학적 증거를 통해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해법을 찾아 나서는 재생 농업인들의 실천과 투쟁을 따라가며, 토양 건강을 회복하려는 이들의 노력과 그가 맞서는 제도적 장벽을 집중 조명한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이 움직임은 절망이 아닌 연대와 실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객에게 우리 모두의 공통된 기반을 돌보는 것이 곧 미래를 지키는 길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