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영국 남부의 섬 저택에 여섯 명의 낯선 이들이 초대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은둔 생활을 하는 억만장자가 보낸 수수께끼 같은 초대에 호기심이 발동한 야심 있는 탐정 지망생 미란다 그린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 자리에 합류하고, 곧 의도치 않은 음모와 살의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각자의 숨겨진 비밀과 미묘한 불신이 뒤얽히며 저택은 점점 더 위태로운 서스펜스의 무대로 변해간다.
고전 탐정소설을 연상시키는 단서 찾기와 심리전, 뜻밖의 반전이 뒤섞인 이 작품은 관객을 끝까지 긴장시키며 누가 믿을 만한 인물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다. 미란다는 제한된 정보와 자신의 직감만으로 퍼즐을 맞춰가야 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빠르게 폭발 직전까지 치닫는다. 결국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위험은 커지고, 보는 이들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