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영화감독 시몬은 노동자들이 공장 이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음 작품으로 택해 촬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촬영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 제작자 비비안은 결말을 바꾸라며 예산 삭감을 압박하고, 제작진은 파업에 돌입하며 시몬의 사생활도 흔들린다. 무엇보다 주연 배우 알랭은 이기적인 태도로 현장을 어지럽히고, 온갖 난맥상이 쌓여 간다.
엑스트라 조셉은 메이킹 필름을 찍는 역할을 맡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쫓기 시작한다. 그는 백스테이지의 혼란을 진지하게 기록하면서 오히려 원래의 영화보다 더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예술과 상업의 충돌, 인간의 허영심과 연대의 아이러니를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제작 과정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