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즈드: SNS 심판

한 사람을 둘러싼 사건과 재판 과정을 통해 진실과 책임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피해자와 피고 모두의 상처를 세밀하게 포착한다. 사건의 진위가 흔들리는 가운데 언론과 여론, 법의 메커니즘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압박하고 왜곡하는지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감정의 고조와 냉정한 분석이 교차하는 연출은 인물들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 공감과 불편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결말까지 쉽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 서사는 정의와 도덕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