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운명에 맞서야만 했던 로슬린 존스의 삶을 담은 이 영화는 배우의 내면 연기와 소박한 연출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평생 이어진 역경 속에서도 그녀가 자신에게 주어진 카드를 어떻게 소화하고 재구성하는지를 따라가며, 작은 순간들에서 피어나는 강인함과 인간미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점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관객에게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가족과 공동체, 자기 수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 여성의 여정이 조용하지만 강하게 마음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