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가 틀어지자 명예로 묶인 네 명의 도둑이 모든 것이 시작된 동네 술집으로 다시 모인다. 술과 약물, 농담과 옛 이야기가 오가며 잠시나마 우정과 향수를 되새기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죄책감과 배신의 흔적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초반의 웃음과 수다는 곧 긴장과 의심으로 바뀌고, 작은 말실수 하나가 폭력의 도화선이 된다. 거친 현실감과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버무린 연출은 충돌하는 인간관계와 선택의 무게를 날카롭게 묘사하며, 결국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치닫는 이들의 비극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