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장소에서 눈을 뜬 한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 채, 일정한 간격으로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기이한 현실에 맞닥뜨린다. 제한된 시간과 끊임없는 혼란 속에서 그는 단서들을 쫓아 자신의 정체를 추적하려 하고, 매번 바뀌는 육체와 주변의 수상한 인물들은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쫓기는 신세와 오해 속에서 한 여성이 그의 곁을 지키며 둘은 서로를 의지해 진실에 다가간다. 숨막히는 추격전과 치밀한 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그림자를 탐구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