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러셀 하워드는 정치, 포르노, 소셜미디어와 자신의 결점까지 날카롭고 솔직하게 파고든다. 민감한 소재들도 과장과 관찰로 풀어내며 자학적인 농담 속에서도 의외로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한다.
스탠드업 특유의 리듬과 친근한 말투로 관객을 사로잡고, 개인적 에피소드와 사회 풍자를 자연스럽게 엮어 웃음 뒤에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무거운 주제들을 가볍고 희망적인 어조로 풀어내 관람 후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코미디 스페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