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음악사 뒤편에 숨어 있던 세션 연주자들, 이른바 ‘사이드맨’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비춘다. 유명 아티스트의 뒤편에서 연주와 편곡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그들의 탁월한 실력과 창의성, 하지만 크레딧과 보상에서 소외되어온 현실을 인터뷰와 아카이브 영상으로 생생하게 풀어낸다.
장르를 넘나드는 그들의 영향력(재즈, 록, 소울 등)과 음악 산업의 불공정한 관행, 예술적 기여를 되찾으려는 노력들이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전달된다. 음악 팬은 물론 음악사의 숨은 주역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익숙한 곡들 뒤에 숨겨진 얼굴들과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