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 한 프랑스 가족의 겉모습이 서서히 무너지며, 그들의 풍요로운 삶 뒤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과 갈등이 드러난다. 한 가족은 연이은 시련과 위기를 겪으며, 불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난민 캠프의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특권, 무관심, 그리고 세계의 불의에 눈을 감는 것의 결과를 탐구하는 복잡한 이야기를 세련되게 엮어낸다.

이자벨 위페르와 장루이 트랭티냥이 이끄는 뛰어난 연기진이 가족 관계와 사회적 문제의 미묘한 면모를 날카롭고 가차 없이 조명한다. 각자 자신의 내적 혼란에 맞서는 인물들을 통해, 이 영화는 더 큰 인도적 위기의 배경 속에서 무너져가는 가족의 애절한 초상을 그려낸다. 강렬한 감정과 생각을 자극하는 주제들이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