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가난한 소년에서 열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오른 복서이자 국회의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한 매니 파퀴아오의 실화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다. 필리핀의 16세 소년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무게 98파운드(약 44kg)의 작은 체구로 링에 오른 그는, 거의 20년이 지난 뒤 경기를 할 때마다 1억 명의 국민이 경기를 보기 위해 나라 전체가 멈출 정도의 존재가 되었다.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으로 2010년 정치 무대에 뛰어들어 역사상 최초의 복싱 출신 국회의원이 된 그는 링 안팎에서 국민을 위해 싸운다. 전성기 한가운데서 그는 부정한 스포츠 세계를 헤쳐 나가며 정치적 책무를 동시에 지켜야 하는 난제를 마주한다—과연 매니 파퀴아오가 건너야 할 다리는 어디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