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초, 대서양 호송로를 지키려는 영국 해군과 상선을 사냥하는 독일의 강력한 상선파괴자 아드미랄 그라프 스페 사이에서 벌어지는 실전적인 해전 드라마입니다. 영국의 중순양함 세 척이 대서양에서 그라프 스페를 추적해 격돌하는 해상 교전 장면은 긴장감 넘치고 전술적 묘사가 사실적이며, 속도감 있는 해전 연출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전투 후 그라프 스페는 중립 항구 몬테비데오에 입항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외교적 줄다리기와 기만, 선장의 양심적 고민이 영화의 중심을 이룹니다. 전투의 영웅담을 넘어 인간적 고뇌와 전쟁의 도덕적 문제를 묘사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사실주의적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