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을 강타한 리얼리티 쇼 ‘P.I. Moms’의 내부와 파괴적 결말을 파헤치는 폭로형 다큐멘터리이다. 사생활과 사건 해결을 결합한 자극적 기획으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사설탐정 엄마들의 화려한 등장은 당시의 대중문화 풍경을 뒤흔들었지만, 곧 터진 약물 스캔들이 시리즈와 출연진의 삶을 산산이 부숴 놓는다. 연출진과 제작 방식, 당시의 편집·보도 관행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무엇이 진실을 가렸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전·현직 출연자와 제작진, 언론인, 수사 담당자들의 인터뷰와 풍부한 아카이브 영상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단순한 사건 정리가 아니라 미디어 권력과 개인의 파멸이 어떻게 얽히는지를 보여준다. 스캔들이 남긴 법적·정서적 여파와 업계의 근본적 문제들을 조명하면서, 시청자에게 당시의 흥분 뒤에 숨겨진 인간적 대가와 그로 인한 사회적 교훈을 곱씹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