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의 유능한 여성 경영인은 경영진의 신임을 받지만 부하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다. 지친 그녀를 달래려는 부하들은 억지로 휴가를 보내기로 결심하고, 그녀는 우크라이나 카르파티아 산맥의 고지대로 향한다. 익숙한 도시와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은 처음엔 불편하고 낯설지만, 그곳에서의 시간은 그녀에게 작은 균열과 질문을 남긴다.
고요한 산자락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과 뜻밖의 모험들이 이어지며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삶은 조금씩 뒤바뀐다. 과거와 마주하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계는 흔들리고, 결국 모두의 가치관과 선택이 바뀌며 영원히 달라진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