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로 돌아온 로즈는 어머니의 집을 상속받으면서 어린 시절 친구 썸머와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옛 연인 에버렛과의 미묘한 감정도 다시 피어나는 가운데, 세 사람은 소박하지만 소중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겨울의 고요한 풍경과 향기로운 부엌, 잔잔한 로맨스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어머니가 남긴 잼 레시피로 교회 자금을 모으는 것. 한 병 한 병 정성스럽게 채워진 잼은 추억과 사랑을 담은 선물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된다. 전통과 우정, 새로운 사랑이 어우러지는 연말 이야기로, 작고 소중한 것들이 가져다주는 기적을 잔잔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