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휴가로 방문한 일손이 필요한 목장은 교수인 레베카에게 뜻밖의 만남을 가져다준다.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종신교수 자리를 향한 압박 속에서 사적인 삶을 억누르던 레베카는 자유로운 유목적 삶을 사는 제이크와 마주치며 서로 다른 세계가 부딪히는 것을 느낀다. 광활한 서부 풍경과 일상적인 목장 노동 속에서 두 사람의 대화와 작은 제스처들이 서서히 가까워지며, 학문과 실용성, 책임과 자유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다.
이 영화는 사랑과 치유, 선택에 대한 섬세한 드라마를 그린다. 제이크는 정착하지 못한 매력으로 레베카의 마음을 흔들지만, 레베카는 경력과 과거의 그림자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결국 각자에게 남겨진 삶의 방식과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관객은 두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성장해 가는지를 통해 진정한 결정을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