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유원지, 꺼진 네온과 삐걱대는 회전목마 사이로 젊은이들이 웃음 섞인 발걸음을 옮긴다.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된 탐험은 작은 그림자가 그들을 따라붙는 것을 깨닫는 순간 순식간에 공포로 변한다. 정체불명의 '쥐'라는 존재가 하나둘씩 희생자를 노리며 폐쇄된 놀이기구와 어두운 골목을 무대로 잔혹한 추격을 시작한다.
Mouse Of Horrors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과 예측 불허의 반전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작품이다. 쇠락한 유원지의 음산한 분위기, 좁은 공간에서 배가되는 심리적 압박, 그리고 친구들 사이의 불신이 어우러져 생존을 건 싸움이 펼쳐진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리듬과 날카로운 사운드 디자인이 공포를 증폭시키며 관객을 끌어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