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평범해 보이는 젠닝스 가족의 일요일 저녁 식사는 매주 반복되는 안정의 상징이다. 그런데 돌연 나타난 프랭크 삼촌의 출현은 그런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한 끼의 초대가 살인 사건으로 번지며, 소박한 식탁 위에 긴장과 의심이 자라난다.
가족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오래 숨겨온 비밀과 모순을 마주해야 하고, 사랑과 배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한다. 유머와 불안이 뒤섞인 분위기 속에서 관계의 균열은 점점 깊어지고, 관객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긴장감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