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은 카리스마 있는 사기꾼으로, 여성들을 유혹해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며 은퇴를 준비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수수께끼의 여자 카롤리나가 그의 계획을 무너뜨리고, 세바스티안을 경력상 가장 큰 위험과 맞닥뜨리게 만든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사기극을 넘어 예측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속임수와 신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팽팽한 서스펜스와 심리적 긴장으로 풀어낸다.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싸움, 도덕적 선택의 여파가 끝까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정교한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