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어머니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흩어진 가족을 한자리에 모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랜만에 모인 식탁에는 기대와 설렘이 있지만, 동시에 억압된 감정과 각자의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른다.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상처와 불만을 안고 있어 작은 갈등도 크게 번져간다.
비밀이 밝혀지며 가족 간의 유대가 시험대에 오르고,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이어진다. 갈등을 거쳐 서로의 과거를 마주한 이들은 완전한 화해 대신 불완전한 이해와 감사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가족을 고를 수는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서로에게 감사하는 법을 보여주는,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