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은 시간, 상상을 초월하는 파티를 약속하는 핫라인에 전화를 건 깐깐한 엘리트 직장인 코너 스위니는 갑자기 전화선에서 풀려난 작고 사악한 존재들과 맞서게 된다. 이들 소형 악의 군단을 이끄는 광기 어린 인물 프랭키 프리코는 일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코너의 삶을 전복시키고, 전화 한 통이 초래한 혼돈 속에서 평범한 남자의 공포와 유머가 뒤섞인 추격전이 펼쳐진다.
영화는 공포와 블랙 코미디를 절묘하게 버무려 사회적 성공주의와 개인적 고독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기발한 설정과 빠른 전개, 실감나는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관객을 긴장과 웃음 사이로 끌어들이며, 결국 코너는 외형적 통제에서 벗어나 내면의 불안과 맞서며 진짜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