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섬의 고요한 해안가 레스토랑에 새로 들어온 활기 넘치는 알렉스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주변을 흔든다. 카리스마 넘치는 엔리코의 관심을 받지만, 그녀의 마음은 오히려 수십 년 전 이 섬에 정착해 은둔 생활을 하는 수수께끼의 매니저 맥스에게 향한다.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이 쌓이고, 알렉스의 등장으로 일상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계절이 바뀌고 관광객들이 오가며 표면 아래 감춰진 감정과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엔리코는 맥스의 과거에 얽힌 불길한 단서를 하나둘 발견하고, 그 조사와 갈등은 섬 전체를 뒤흔드는 파문으로 번져간다. 욕망과 질투, 비밀이 뒤엉킨 가운데 아름다움과 위협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이야기는 서늘한 긴장감과 함께 관객을 사로잡는다.